폭발하는 원두 가격 커피 가격 인상의 신호탄
롯데네슬레는 다음달부터 인스턴트 커피 제품과 분말음료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한다고 하였습니다. 롯데네슬레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인데요.
롯데네슬레는 커피원두와 코코아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공급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럼 원두(생두) 가격이 얼마나 오른건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원료가격의 상승
원두 가격이 1년새에 무려 20~30%가량 상승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가뭄 여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제운임의 상승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6월 21일자로 3475.60으로 집계되어 약 1년 반만에 약 3배로 뛰었습니다. 단순하게 운임비가 3배로 뛴거죠.
거의 전량이 수입에 의존하는 원두 및 생두로서는 운임비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 운임비는 파나마 운하 이슈 이후로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결론
종합해보자면 이대로 원두 및 생두 관련 비용의 상승 기류가 계속 된다면 커피전문점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실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4월 가격을 200∼500원 올렸습니다.
내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데요. 어느 기사에서 저가 커피 이용률이 20%이상 상승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여가 및 위안이 되주는 커피는 더이상 기호식품이 아닌 생필품으로 취급될 정도의 품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가격의 상승은 일상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